아기는 너무 빨리 자라고, 엄마의 하루는 너무 빨리 흐릅니다.

분명히 매일을 함께 보내고 있는데, 돌아보면 1년이 3개월처럼 짧게 느껴져요.

그 많던 날들이 어쩐지 다 흐릿하게만 남습니다.

 

그래서 기록하기로 했습니다.

매일 부지런히 사진을 찍는 사람은 못 되지만,

그래도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날들을 이곳에 한 장씩 남겨두려고요.

'블러르'라는 이름은 그렇게 지었습니다.

지나고 나면 흐릿해지는 날들을, 그래도 기록한다는 마음으로요.

 

이곳에는 여러 이야기를 담습니다.

30년 된 구축 아파트를 미니멀하게 유지해 보고자하는 집 이야기,

아기와 보내는 육아의 하루하루, 그리고 휴일의 나들이와 초보 캠핑,

가끔은 엄마가 아닌 저로 보내는 휴식의 순간까지.

 

기록하다 보니 알게 된 것들도 함께 나눕니다.

직접 써본 가구와 소품, 아기 물건, 아기와 가볼 만한 곳,

처음 장만해본 캠핑 용품 같은 것들이요.

 

자칫 흐릿해질 수 있는 저의 평범한 하루가,

누군가의 하루엔 작은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.